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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찐서버 운영자가 쓰는 [운영 후기]

by 습스비 posted Jan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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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생 2.0 찐서버 운영자입니다 새해복 많이들 받으십시요~ 꾸벅

다름이 아니라 우연찮은 기회에 서버를 운영하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알림과 동시에 홍보차 운영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5년간 본서버에서 총군주로 하면서 게임을 즐기다 리니지를 접고 한동안 리니지를 잊고 살았었는데요,

올해 코로나로 운영하던 사업장이 9월부터 집합금지로 영업을 쉬면서 심심풀이로 다시 손을 댓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프리섭을 접한 계기]

처음에는 여기저기 서버를 찾아다니다 그냥 멋모르고 했던곳이 2.0이었습니다. (2.0이 뭔소린지 버전개념도 없었음 ㅋㅋ) 

오랫만에 느끼는 리니지의 향수는 찐하더군요 역시~ 그런데 한참 재미붙일 무렵 한쪽라인이 와르르 섭이전을 해서 망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본의아니게 또 다른서버를 찾았구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한 3~4일정도 가다가 제가 속한 혈에서 또 옮기자고 하드라구요 ㅠㅠ

그래서 다같이 옮기고 또 옮기고...반복하다가 어느 한 서버에서 드디어 정착을 했습니다.

 

[서버에 정착]

처음 정착한 서버는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래도 몇일간 하면서 지인들과 함께 이동한 차라 꼼수도 노하우?가 생겨서 단체지원을 요구하니 영자님이 바로 30억을 주셨습니다. 그걸로 기본템을 맞춰서 점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는데 고정혈이 엄청 강하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총군역할도 하고 리니지라면 꽤나 자신있어 했는데 오기가 생겨서 이기고 싶드라구요.  정말 너무 오랫만에 하던 리니지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빠져서 자는 시간외엔 게임만 했습니다. 목이 터져라 지휘하고 부족한 혈원들 밀어주고 사냥하고 싸우고 하다보니 하루가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상대방혈은 너무 강했습니다...ㅠㅠ 더 기운빠지는건 상대방 혈원은 우리보다 소수인데도 우리가 고기방패더군요...

그래서 주로 밤 12시가 지난시간부터 거의 아침까지 새벽탐 보스를 노리면서 성장했습니다. 다행이 그쪽도 사람이기에 잠은 자더군요 ㅋㅋ

우린 사람 아니었습니다... 이기고 싶어서 진짜 죽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디코에서 노래틀어놓고 서로 살아온 이야기도 하고 하니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우리도 따라잡더라구요 진짜 그때의 쾌감이란...짜릿했습니다 ㅋㅋ 그렇게 한차를 마치고 우린 다같이 여기에 정착하자고 입을 모았지요~

 

[치열한 전투의 시작]

한번 겪어봤겠다 2번째차부터는 굳은 각오로 서버오픈날을 기다렸습니다. 분주히 혈을 만들고 서로 어떻게 할지 작전도 짜고 혈원모집도 열심히 했습니다. 상대방혈원도 다시 시리즈아이디로 맞춰와서는 부지런히 모집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서버오픈! 죽도록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몇몇캐릭이 엄청 강하더라구요 시작하자마자.. 그냥 몇대맞으면 죽더라구요 ㅠㅠ 우리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제서야 영자님께 이번차는 단체지원이 없냐니까 없다고 하셔서 각자 일정과금을 하였습니다. 그걸로 어느정도 템을 맞췄다고 생각하고 나름 치밀하게 준비해서 하는데 너무나도 허탈하게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우리는 술렁거렸죠... 아 저쪽은 과금을 무진장 하나보다... 또 우리는 새벽에 잠못자겠구나 ㅋㅋㅋ

어쨋든 포기란 없었습니다. 서버도 나름 빡겜러들이 충분히 따라갈수 있게 해준다는 느낌이 있었고 또 다시 죽도록 했죠~ 

이제 전차에 누가 누군지도 슬슬 알겠고 적혈들 특징도 알겠더라구요~ 유독 외창을 지저분하게 하는 사람도 있었구요

그렇게 치열하게 하다보니 또 전차처럼 조금씩 우리도 적혈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발리는건 아니었어요 물론 아직도 고기방패지만...

또다시 치열한 일주일이 끝나고 서버 말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음차에는 제대로 과금해서 박아보자고 다짐을 했죠...

 

[문제점]

3차째는 서버과금기준 최고 서비스를 받는 정도를 하였습니다. 랭킹변신주문서가 아무래도 전투에 도움이 크기 때문에 우린 여럿이 투자를 했죠

아무래도 3차째를 겪다보니 이제 상대방혈들 누가누군지도 빤히 보입니다. 매차 외창 더럽게 하던 그사람도 보이구요..

그런데 서버구성이 조금 바뀌어있더라구요... 먼가 더 빡세진 느낌? 예를 들면 1차 2차로 끝날것이 3차 4차로 가거나 인첸트나 축복부여 등의 확률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대신 캐쉬상점에 그걸 해결할 대안이 짜잔하고 올라오더라구요. 하.. 먼가 버거웠습니다. 매일같이 밤낮 뒤바껴 사니 몸에도 무리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지기는 싫어서 꾸역꾸역했습니다. 그런데 적혈은 더더욱 강해져서 나타나더군요. 우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생각하기 시작했고 도대체 상대방은 얼마를 한다는거야?? 여기 인원보면 우리가 더 많고 저쪽은 그냥 고정 한팟정도에 매차 신규받아서 유지하는 듯한데.. 뭔가 이번차에는 또 혜성처럼 등장한 핵과금러가 또 나타나셨더라구요.. 게다가 밤낮없이 사냥터에 가보면 적혈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어요.. 물론 몇분 노가다 징하게 하시는분들은 꾸준히 있으셨지만 사냥터엔 우리가8:적혈2 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점점 뭔가 버거웠고.. 뭔가 밑빠진독에 물붓는 기분이었고 우리혈은 고기방패의 역할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사고발생]

그렇게 저렇게 하루하루 전쟁같이 치열하게 하다보니 적혈 군주님까지 서로 귓말도 주고받고 안부도 묻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희쪽 혈원이 우리끼리 하는 혈챗내용을 가지고 운영자님이 모니터를 하시곤 밴을 시키더라구요.. 억울했습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어느 권력앞에 인권이 침해된 기분이더라구요; 그 당시 우리혈 내의 주된 화제는 역시나 상대방혈이 측근이 아닌가하는거였습니다. 그로인해 밴도 당한거구요... 매일같이 와서 더럽게 외창하는 그친구는 딱 6~7시에와서 12땡치면 리스합니다. 그래서 우린 그를 신데렐라라고 했습니다. 사냥일절 안하고 썰고만 다니죠.. 그러다 어느날 그 사람의 장비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집니다.. 저희혈 8명이상이 밤새도록 정말 하루를 꼬박샛는데 단 1개도 못먹은 아이템을 풀세트로 3개(만인첸 영생/기백2)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희가 현금게시판 올독식해서 올라온 아이템 모조리 다 샀습니다. 뭔가 의혹이 점점 커지던 그날은 공성전이었죠.. 당연히 우린 또 개박살이 났구요.. 공성끝나고 또 여기저기서 외창질 시작하더니 그 외창러가 또 패드립시전합니다.. 그사람은 절대 밴당하지 않아요

저는 그동안 쌓인 울화가 터져서 전창에대고 그친구에게 쌍욕을 했습니다. 귓말로 서로 욕을 주고받다가 진정이 되고나서 물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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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나하자? 넌 어떻게 우리 8명이서 밤새도록 해도 1개를 못먹는 그 아이템을 너 혼자 다 가지고 있느냐고 하니..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너네 병신이냐? 혈원들이 대표캐릭 안밀어주냐? 그러니 맨날 처발리지...쯧쯧... 우리는 다 모아서 나한테 밀어준다... 이러더군요..

그 순간에 저도..아.. 그런가?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끼리 저쪽은 다 밀어줘서 그런거라네..하고 그냥 넘어갔죠.

그 다음날 이래저래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적혈 군주님께 통화여부를 여쭤보고 통화를 했습니다.

저: OOO이사람 혈에서 밀어줘서 풀장비 채우셨더라구요 벌써?

적군주님: 그게 무슨소리야?? 나도 어제 새벽까지 사냥했는데 1개도 못먹었는데.. 내가 군주인데 누굴 밀어줘??

저: 엥? 거기혈에서 OOO캐릭 밀어주는거 아니에요?

적군주님: ... 나는 모르는 사실이고 나도 매번 XXXX씩 과금을 했고 진짜 통장이라도 까보여줄수있다... 만약 그게 사실이면 나도 황당한데...

저: ....뭐지... 

 

그렇습니다. 적혈은 군주도 모르게 특정혈원에게 풀템을 밀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 한사람이 아니고 딱 그 부류가 네다섯인가 됩니다.

적혈에 있다가 넘어온 어느 혈원이 그러더군요.. 저쪽혈 자기들끼리만 템 나눠가지고 톡도 자기들끼리만 하는 딱 부류가 있다고..

아..우리는 패닉에 빠졌습니다. 의심이 들기 시작하니까 전력을 다해서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원래 전공이 디자인/약간의 프로그래밍 둘다 가능한 사람입니다. 차라리 제가 깨끗한 서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매차 거듭될 수록 점점 가혹해지는 과금시스템.. 절대 밴당하지 않는 풀템 외창러들이랑 같은 똥바닥에서 게임하기 싫더군요...

사람들한테 이야기해서 난 여기 더 못하겠고 그냥 내가 서버 만들란다 하고 게임을 접었습니다.

정말 리니지에 향수가 느껴서 온 사람들을 위한 재밌고 과금 쥐어짜지 않고 정정당당한 서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서버개발 시작]

저는 한번 마음을 먹으면 추진이 빠른편입니다. 그 길로 바로 컴퓨터 사왔습니다.(IDC센터 입주해서 해야되는지 모르고 병신같이 산거임..)

그리고 자바코딩 배우고 전문코더 여기저기 알아보고 운영에 필요한 이클립스/나비캣 등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너무 방대해서 막막하더군요.. 그래도 예전에 액션스크립트라는 언어를 배워서 자바를 읽는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나비캣 툴은 워낙에 비전문가들의 편의성을 고려해서 만든 DB수정 프로그램이라 금방 파악이 되드라구요.

차근차근 해나가니 어느새 능숙하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3주간 빡세게 서버 설정하고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고민해서 배치했습니다.

물론 여기저기 서버 돌아다니면서 맘에 들었던 시스템들에서 많이 아이디어를 얻었고 당연히 마지막에 했던 그 서버 시스템도 좋은점을 많이 적용을 시켰습니다. 거기에 저만의 시스템을 여러가지 개발을 하여서 지금의 찐서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운영 시작]

그렇게 단단히 각오하고 부푼마음을 가지고 12월 16일 첫오픈을 했습니다. 

디도스센터 입주하고 커뮤니터사이트에 홍보하고 홈페이지도 제손으로 직접 만들었어요.

그런데 걱정되는게 이 바닥을 잘 몰라서 운영이 미흡해서 망하면 어쩌지? 유저가 안오면 어쩌지?

버그로 인해 서버가 망하면 어쩌지? 섭폭맞는건 아닌지? 정말 오만가지의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하면서 마음이 많이 두렵더라구요...

서버를 열자마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접속을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들 왔습니다. 떨리기도 하고 정신도 없었지만 차분하게 하려고 했는데..

사실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습니다. 단체문의 주는데 어버버대고 아 일단해보시고 말씀해주시죠^^;; 이러고... 이 서버 후원이 어떻게 되냐??

패키지가 있느냐?? 등등 수도없는 문의에 귓말은 마구잡이로 엉키고 식은땀이나고 빙빙 돌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그래도 맘잡고 차분히 하는데

갑자기 누가 채팅창에 해코지 멘트를 도배를 하기 시작하더군요..."여기 영자 OOO서버에서 혈원들 빼돌려서 오픈한 측근서버인데 여기 왜함?"

뭐 이런식의 멘트를 도배하더군요... 솔직히 누구의 소행인지 너무 뻔한데... 참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난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아무리 밴을 시켜도 IP바꾸는 프로그램을 써서 1분마다 나타나서 도배질을 하더라구요 정말 세네시간을 줄기차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유저들이 그거보고 접속종료를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참 세상은 악마가 이기기 쉽더군요

 

그래도 어찌됐든 이미 오픈을 했고 다행이 소수전이 소소하게 있어줘서 그래도 첫차는 끝까지 다 채워서 마무리를 하엿습니다.

그리고 12월 30일날 2차를 오픈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또 와서 짖어대더군요... 멘트 토시하나 안틀리고 프로그램을 쓰는듯 했습니다.

또 유저들 빠져나가고... 저는 점점 좌절했습니다. 불과 이삼일만에 반토막 이상이 나버리더군요 ㅎㅎ

그래도 저는 묵묵하게 했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해본 서버중 가장 콘텐츠가 재미있다, 영자님이 신경마니 쓰신다는 소리도 몇몇분께 들었습니다.

힘이 나더라구요.. 또 어떤분은 영자님이 고생하는거보니 도와드리고 싶다면서 홍보를 어떻게 해봐라..등등 조언도 많이 주셨구요

또 어떤 분은 여기서버 재밌다고 지인들 데려와서 놀고싶다고도 하시드라구요.. 점점 기운을 내서 한시도 쉬지않고 모니터했습니다.

불편한 점은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클래스간의 밸런스는 맞는지 보면서 쉬지않고 수정하였습니다. 뒤늦게 오신 신규분들은 따라갈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다 죽어가는가 싶었던 서버가 살아나드라구요... 엊그제 새벽6시까지 양측 한팟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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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노력해보고 더 열심히 해보기로 다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 홈페이지에 이렇게 써놨습니다. "측근비리 절대없다. 후원도 필요없다, 민캐들이여 정정 당당히 놀아보자"

지금까지 제가 왜 찐서버를 만들게 되었고 저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서버를 운영할건지 말씀드리기 위해 주저리주저리 적은 것입니다.

현재 제 본업은 따로 있으며, 별도의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얼결에 코로나때문에 시작한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왕 이렇게 시작한 거 유저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서버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이 서버 재밌다 혜자다 소리 듣고 싶습니다.

제 글에 대해 오해하실 수는 있겠지만 특정서버를 비방하고자 함이 아닌 왜 어느 개인이 서버를 차리게까지 되었는지

소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적은 것임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치의 거짓도 없으며 통화내용은 녹음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는 앞으로도 자는 시간외에 게임운영을 돌볼 여력이 있으니 언제든지 제 글과 관련된 의혹이나 궁금점은 문의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더러운 주작질과 분탕질 없이 곧이곧대로 눈에 보이는 투명한 찐서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들어오셔도 무리가 없도록 양쪽혈에 의사를 물어 지원해 드리니 언제든지 접속하여 귓말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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