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22일 (금) 해태 오픈
전차에 실망스러운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보완을 하고 오픈하기로 약속을 주셨던 해태이기에 각오를 다짐했다.
만반의 준비를 위해 우선 인계동 인근 고사양 PC텔 숙박, 담배3갑, 음료 20병 등 해태를 진심으로 즐기기 위해 채비를 갖추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태가 오픈했다. 역시 기대 이상으로 사람은 많았고 오픈과 동시에 수배비를 벌어
수배 사냥터로 나아갔다. 라던을 갔더니 인파에 치여 몬스터 사냥은 커녕 오히려 뎅이 거꾸로 가고 있었다.
수많은 인파속에서 뛰쳐나와 50층을 갔더니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흥한" 해태이기에 추후 즐길 컨텐츠들을 생각하니
순간 짜증들도 금세 사라졌다. "흥한" 해태여서 였을까 렉이 시작되었다. 사냥 하는 순간 순간 렉이 발생하더니
킬을 해서 막타를 먹었을 때 그리고 죽임을 당했을 때 1~2초 가량 멈추는 고정적인 렉이 발생하였다.
그러더니 가파르게 "흥한" 해태가 내리막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걸까? 전체채팅에 88악세 버그라고 하며 투데이를 보라고 도배가 되었다.
투데이를 보니 노예의 귀걸이(5억), 대장군의 목걸이(5억) 88악세로 불리우는 두개의 악세서리를 착용한 스크린샷이 올라와있다.
두개를 맞추는데 오픈날 기준 (억당) 1.5 x 10(억) = 15장이다. 뎅 매물이 없는데 벌써 88악세라니... 그래도 "흥한" 해태이기에
전체채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해태를 옹호하며 만세를 외치고 다시 사냥을 하였다.
곧 운영자 공지로 벤처리를 하였고 문제의 버그는 수정하였다며 사과와 함께 코마와 버프를 주었다.
다시한번 만세를 외치고 혈맹원들과 다시 의기투합 하였다.
너무나 기대한 탓일까 전차보다 너무나 힘들었고 가격은 올라가고 드랍율은 낮아지고 급격히 힘들어진 해태를 안아주기가 너무 힘들었다.
자정쯤 되었을까 갑자기 섭다를 진행하였고 이벤트상점 레어방어구상점이 배치되었다.
판매 물품은 보스코인과 오림, 축오림 그리고 각 클래스별 세트방어구를 판매하고 있었다.
매차 진행되었던 이벤트상점 배치는 뎅 시세가 5천원정도로 내려갔을 때 진행 하였는데
이번차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너무 빠른 시기에 배치되었다.
짐작해본 결과는 뎅이 많이 쌓여서 또는 지속적인 렉의 원인은 인원이란 판단하에 개미털기를 시전했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유저 그리고 BJ들은 동요했고 점점 아이템 시세가 내려가고 있었다.
이때 해태는 내리막길이 아니라 절벽 아래 낭떠러지로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모든 유저가 아이템을 판매하고 사는 사람이 없기에 시세는 내려갔고 뎅이 점점 쌓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운영자는 결단을 내렸다. 쌓인 뎅을 모두 사주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영" 이라는 한 유저가
몇몇 유저의 판매글에 구매신청을 넣어 운영자가 사지못하게 꼬장을 부려 난리가 났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였다. AM. 12시 29분 갑자기 모든 유저가 팅겼다.
유저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기다렸다. 개별 적으로 텔래그램으로 접속 불가 문의를 보낸 인원에게만 따로 메세지가 왔다.
현재 복구중이며 곧 접속될것이다. 서버가 터진지 약 20분 뒤 접속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아이템 몇개가 사라져 있었고 경험치도 내려가 있었다.
약 40분 뒤로 빽섭이 되었다... 전차에는 한번도 문제가 없었던 해태서버가 왜이럴까?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다 이런 서버를 위해 30만원 정도 쓰고 달릴 준비를 한 내가 바보같아 나는 모든 아이템을 판매 후
아데나 10억을 만들고 여관앞에서 이벤트로 뿌리고 나왔다.
전차에 현금 150~160장을 쓰고 이번차에는 정말 소과금으로 재밌게 해보려고 했지만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1. 지속적인 렉... 섭다를 아무리 해도 렉은 여전히 발생했다. 여기서 운영자는 렉을 잡을 능력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2. 모든 신뢰를 잃게한 갑작스런 팅김 현상과 빽섭 현상. 베테랑이 아닌 갑자기 뜬 초보라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래 사진은 해태를 달리기 위해 준비하고 꾸민 디스코드 그리고 숙박업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