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송혜희 찾아주세요" 25년 전국 떠돈 아빠, 교통사고 사망

by 카오개팜니다 posted Aug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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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 1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열린 '장기실종아동 및 송혜희양 찾아주기 캠페인'에서 송혜희양 아버지 송길용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25년 전 실종된 딸 송혜희씨를 간절하게 찾아왔던 송길용씨가 교통사고로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71세.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씨가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양은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의 시간은 그때부터 멈췄다. 이후 송씨는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25년간 소식이 없는 딸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가훈도 오래전 "나의 딸 송혜희는 꼭 찾는다"로 바꿨다고 한다.

 

그는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꼭 혜희를 함께 찾자"라며 께 딸을 찾으러 다녔던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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